타로를 보면 너무 다양한 감정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타로가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타로점을 보는데 안 좋은 카드가 나왔는데 어떡하죠?"
"순, 엉터리야 뭐 이딴 게 다 있어!"
타로 카드에 있는 바넘 효과
심리학에는 바넘 효과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영어로는 Barnum effect라 부릅니다. 바넘 효과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평범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모호해서 아무에게나 적용해도 통용이 되는 성격에 대한 묘사를 특정 개인에게 적용되는 것만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을 말합니다. 다시 설명하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인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로 오래전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에서 점쟁이 역할을 한 개그맨이 찾아온 손님에게 질문하는데 “집 마당에 감나무가 있지 않았냐?”라는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맞아요,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면 “너의 삶이 잘 안 풀리는 것이 그것 때문이었다.”라고 이야기하고“아니요, 없었는데요.”라고 말하면 “하늘에 운이 너를 도왔네.” 하며 감나무가 있었으면 “감을 따다 떨어져 크게 몸을 다칠 운이었는데.” 하며 말을 돌리는 개그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모호한 말들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효과를 바넘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문제는 바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문항들입니다. 한번 본인들도 점검해보세요.
평가문항
1.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보다 자기 자신에게 더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2.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길 원하며 존경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3. 당신은 성적인 부분을 조절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4. 당신은 타인에게는 대부분 상냥하지만, 한 번씩 경계하며 불편해합니다.
5. 당신은 남들이 모르는 성적인 부분을 조절하는 것에서 문제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6. 당신은 바깥으로 잘 조절하고 있지만, 맘속에는 걱정과 자신감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7. 당신은 조금씩의 변화와 다양성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제약이나 규제의 상황은 싫어합니다.
8. 종종 당신 자신이 올바르게 판단한 것인지에 대해 깊은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9. 당신이 가지고 있는 꿈 중의 몇몇 가지는 조금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10. 건강과 행복은 당신이 생각하는 인생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위 문항에서 10점 만점 중 8.5점을 받습니다.
혈액형 성격설, 점성술, 심리 테스트, 사주명리학, MBTI 등이 대표적인 바넘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배우고 있는 타로에도 바넘 효과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그 의미들에 심각하게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발상의 전환 도구로의 타로
제가 처음 포스팅에도 말했듯이 내가 보는 시야를 다른 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새로운 생각이나 시도들을 낯설어서 하거나 싫어하는 편입니다. '발상의 전환'은 익숙한 생각과 익숙한 행동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행동과 생각을 시도한다는 말입니다. 멋진 말이지만, 시행해보면 익숙하지 않은 행동과 생각을 한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미래는 아직 발현되지 않았기에 알 수는 없습니다. 알지 못하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타로를 보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로는 정답이 아닙니다. 알지 못하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을 주는 도구로 볼 수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의 재미있는 우화
예전에 인디언들은 수렵채집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특정한 구역에 사냥터를 두고 사냥을 하는 것이 쉬운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냥터도 시간이 지나면 사냥할 동물들이 씨가 마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인디언 사냥꾼들은 마을의 점술 사를 찾아가 어디서 사냥을 해야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러면 그 주술사이자 점술 사는 사슴 가죽을 춤을 추며 밟아 구겨 놓아다 펼치며 그 구겨진 흔적을 보며 새로운 길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김 없이 또 새로운 사냥터를 찾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그냥 종이 구기듯이 구겨진 주름이 새로운 길을 가르쳐 준다고? 하는 의문이 드실 것입니다. 그것은 가지 않은 새로운 시도에 관한 지시인 것입니다. 주름이 왼쪽으로 났다가 오른쪽으로 그리고 직진하면 사냥물이 있을 것이다. 모호한 이야기지만 사냥터에서 쫓겨났던 동물들이 새로운 곳에 터를 잡은 곳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우연히 발견된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타로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발상 전환의 지혜를 얻는 도구로 잘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연히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수 있는 행운이 여러분에게도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