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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배워가는 타로 이야기, 21번 세계 카드(21. WORLD) 0에서 여행을 시작한 바보의 여행은 또 다른 0속으로 들어가 하나로 합쳐집니다. 0에서 0으로의 여행이 무한 순환하며 이어지는 이야기의 완성이자 또 다른 시작입니다. 결말은 새로운 출발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더 높은 수준으로 넘어가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이 카드의 그림의 형태는 마지막 날 이후 하늘 세계로 들어선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월계수 잎으로 둘러싼 모습에서 최후의 승리를 얻었음을 알 수도 있습니다. 10번의 운명의 수레바퀴와 비슷한 구도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운명의 수레바퀴에서는 네 귀퉁이의 상징들이 책을 보고 있는 모습에서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세계 카드에서는 책이 사라져 배움의 끝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나긴 시간을 들인 끝에 얻어진 완.. 2023. 10. 16.
같이 배워가는 타로 이야기, 20번 심판 카드(20. JUDGMENT) 이 카드의 그림은 세상의 종말 시기의 심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판은 나의 행위에 대한 과정이 아닌 3자의 개입된 평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림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는 기독교 성경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됩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고린도전서 15:51~54)] 종말의 때에 선택받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져 .. 2023. 10. 12.
같이 배워가는 타로 이야기, 19번 해 카드(19. THE SUN)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태양을 먹고 자랍니다. 태양을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를 지구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 태양 에너지를 식물의 엽록체가 합성해 잎사귀와 열매의 녹말을 만듭니다. 녹말은 초식동물들이 먹습니다. 풀과 열매를 먹은 초식동물은 그 에너지를 단백질로 합성해 자기 자신을 성장시킵니다. 근본을 찾으면 초식동물들도 태양 에너지를 먹는 것입니다. 육식동물들은 그 초식동물들을 잡아먹습니다. 육식동물도 마찬가지로 그 근원을 찾아가며 태양 에너지를 먹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이 태양 에너지를 먹고 자라는 것입니다. 태양은 우리에게 대가 없이 생명의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아주 아주 따뜻한 존재입니다. 카드의 그림을 살펴보면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에 빛나는 태양 그 아래 해바라기 화단,.. 2023. 10. 9.
같이 배워가는 타로 이야기, 18번 달 카드(18. THE MOON) 카드의 그림을 살펴보면 만월의 달이 밝게 빛나지만, 그 안쪽 깊숙이 슬픔에 찬 표정의 달과 달은 떴지만 푸르름이 남아 있는 어슴푸레한 이내의 시간을 품은 주변의 풍경 울부짖는 듯한 개와 늑대 그리고 막 냇가에서 기어 올라온 가제를 볼 수 있습니다. 해 질 녘에 프랑스 양치기들 사이에서 유래된 프랑스어 표현으로 저녁 시간이 다가오는 황혼의 시간을 개와 늑대의 시간(l’heure entre chien et loup)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는 개인지 아니면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시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구분이 안 되는, 옳은 것과 함께 틀린 것이 구분이 안 되는, 적군과 아군이 구분이 안 되는 모호함의 시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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