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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배워가는 타로 이야기, 13번 죽음 카드(13. DEATH) 알아보기 모든 삶의 끝은 죽음입니다. 사람은 결국 잘 죽기 위해 사는 것입니다. 죽음이란 의미 자체가 불행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모든 삶이 불행으로 끝난다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모든 삶이 불행으로 끝나지 않듯 죽음은 불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타로에서도 죽음 카드가 맨 마지막에 배치된 것이 아니라 중간 13번째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카드는 육체의 죽음보다는 정신이나, 인간관계 환경 등의 끝을 말하고 있는 카드입니다. 불행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끝과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현실의 죽음이 아닌 국면의 종결로서 특정한 사건이 끝이 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백마를 탄 백골의 사신이 조용히 전쟁의 터를 지나고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광경이지만 모든 생명의 숙명, 결코 피해야 할 대.. 2023. 10. 2.
같이 배워가는 타로, 12번 매달린 남자 카드(12. The Hanged Man) 이 카드의 그림은 이탈리아의 피투라 인파만테(pittura infamante)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 전통은 죄인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기 위한 형벌을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조롱 대상으로 드러남이란 의미가 있는 카드이지만 성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한 일화를 가지고 와 성스러운 업적을 달성한 사람을 형상화한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처형을 당하는 상황임에도 남자의 표정은 온화하고 머리 뒤에서는 밝은 후광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올림포스 신들의 앞선 세대 티탄 신족의 한 명으로 인간을 매우 사랑해 신들의 전유물인 불을 인간에게 가져다주고 제우스의 분노를 사 30년간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게 됩.. 2023. 10. 2.
같이 배워가는 타로 이야기, 11번 정의 카드(11. Justice) 이 카드의 그림은 기독교 성경의 솔로몬 왕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카드입니다. 기독교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의 재판 이야기가 있습니다. 솔로몬이 왕위를 물려받고 왕이 된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였다고 합니다. 그 지혜가 발휘된 명장면 중 하나가 위 솔로몬의 재판입니다. 같은 집에 기거하던 두 여인이 거의 비슷한 시기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어느 날 한 여인이 자던 중에 자신의 갓난아기를 자신이 압사시키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그 사실을 알게 된 이 여인은 옆에서 자고 있던 다른 여인의 품에 있던 갓난아기를 자기에게로 가져오고 죽은 자신의 아기를 그 여인의 품에 슬그머니 바꿔치기하여 놓았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일어난 다른 여인은 자신의 품에서 아기가 죽은 걸 보고는 자신의 아기가 아님을.. 2023. 9. 27.
같이 배워가는 타로 이야기, 10번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10. The Wheel of Fortune) 이 카드의 그림은 기독교 성경의 에스겔서 1장의 내용을 서사하고 있습니다. 메이져 카드 중 처음으로 인물이 등장하지 않은 카드입니다. 핵심적인 키워드가 ‘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운은 긍정과 부정을 늘 내포하고 있으며 바퀴가 돌아감에 따라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카드의 이름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행운의 여신 포르투나(Fortuna)에서 유래했습니다. 포르투나 여신은 바퀴를 돌리는 일을 맡았다고 합니다. 운의 여신이 돌리 바퀴로 결정된 사항은 신들도 거부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특징은 불변에 가까운 자연의 섭리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진행되는 거부할 수 없는 변화의 상황, 이러한 상황을 통해 나타나는 삶의 변화를 의미하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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